나의 기분조차 알 수 없는
내 마음 속에서
그대라는 알 수 없는
사람이 찾아온다
아직은 어리숙한 내 마음을
나 믿지 못해서
그대라는 알 수 없는
사람을 믿지 못한다
조금씩 다가오는 그대를
나 마주하고서
어디론가 이끌리듯 그대를 바라본다
내게 미소짓는 그대 모습
나 마주하고서
어느샌가 녹아내리듯
그대를 바라본다
나를 바라보던 너의 그 눈동자에
비춰지던 그 떨림이 넌 내게 다가와
내게 느껴지던 그 날의 너의 기억이
비밀스럽게 나에게로 다가와 너에게
나의 기분조차 알 수 없는
내 마음 속에서
그대라는 알 수 없는
사람이 찾아온다
아직은 어리숙한 내 마음을
나 믿지 못해서
그대라는 알 수 없는
사람을 믿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