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 들린 바람 속에
한 걸음 다가올 때
하늘거린 옷자락에 스친
낯선 이가 오죠
문 틈 사이로
어느새 찾아온
따스한 빛이
나를 밝히고
밀려온 바람을
걷잡을순 없 듯
마음 한 편에
멤돌고 있죠
찰나의 순간도
곁에 머물때면
나도 모르는새
향해 웃고있죠
조용히 이 방에 또
그대 떠오르면
이 내 맘
어떻게 해야하죠
알 수 없이 찾아왔던
떨림을 마주할 때
언제부턴지 내 맘도 모르게
그대 불어왔죠
맑게도
비추던
햇살 아래 그댈 볼 때에
조심스레 난
감추려해도
어느새 난
그대 주위를 맴돌죠
찰나의 순간도
곁에 머물 때면
나도 모르는새
향해 웃고있죠
조용히 이 방에 또
그대 떠오르면
이 내 맘
어떻게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