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세요
지금 이런 나의 모습을
그대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그냥 이대로 기억 속에 나를 묻어요
그대에게 사랑이었다면 제발
눈물이 왜 흐를까요
가슴이 왜 시릴까요
떠나던 뒷모습마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그대이기에
예전처럼 다시 안아 줄 순 없다해도
그대 행복할 수만 있다면 괜찮죠
아직 주지 못한 것들 너무 많은데
남아 있는 그대 향기
날 아프게 해
눈물이 왜 흐를까요
가슴이 왜 시릴까요
안녕이라고 말하는
차가운 그대 음성조차도 사랑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