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면 직장에서
퇴근하면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퉁퉁부어 있는데
아내는 속도없이
얄미운 목소리로
살빼라고 구박하네
전세값은 또 올라서
감당할 길 없는데
집주인은 매몰차게
방빼라고 재촉하네
내나이 아직 사십도
안됐는데 멀었는데
사장님은 어렵다면서
책상 빼라고 등을 떠미네
낮이면은 직장에서
밤이면은 가정에서
막다른 코너에 몰려
폭발직전에 있는데
마누란 속도 없이
얄미운 목소리로
살빼라고 또 잔소리네
월세값은 또 올라서
허리가 휘어지는데
아이들이 떠든다며
방빼라고 독촉하네
내나이 서른 다섯살
싱싱한 청춘인데
사장님은 적자라면서
책상빼라고 등을 떠미네
월세값은 또 올라서
허리가 휘어지는데
아이들이 떠든다며
방빼라고 독촉하네
내나이 서른 다섯살
싱싱한 청춘인데
사장님은 적자라면서
책상빼라고 등을 떠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