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짧게만
느껴진 긴 시간속에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여기에 왔지
두렵게만 다가오던
세상속의 질문들
난 항상 막힘없이 대답해 왔지
세상은 그렇게
쉬운 삶은 없다며 말하고
또 내게 보여 주었지
누구의 도움 없이
일어서야만 했기에
널 돌아볼 수 없었던 거야
더욱 높은 곳을 가고 싶어서
바라지 않던 이별도 해야 했었던
나 이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길을 택한거야
이젠 날 보내줘
모든 걸 날 위해 살아온 너
많이 힘들어 하겠지만
나도 아파할거야
먼 훗날에 네 앞에
다시 설수 있다면 약속할게
니 옆에 있겠다고
지금 난 지쳐가고 있지만
내가 바라던
그 곳에 다 온건 아냐
나의 몸이 허락하는 날까지
높은 곳을 향해 눈을 뜰거야
날 지켜볼 널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