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송아지 한마리 살앗어 송아지는 자라서 황소가 되었어 소값은 똥값되고 사료값은 금값됐어 더이상 난 너를 키울 수가 없단다 아저씨는 한숨속에 희망을 접었어 황소는 슬펐네 눈물이 났네 먹고 살길이 막막한 황소는 두눈가득 고인 눈물을 먹네 너무나 앞을 볼 수 없어도 살 수는 있었네 아무도 돌봐주는 이 없는 천덕꾸러기가 된 황소 또 배가 고파 오네 황소는 그리움 마저 먹었네 추억을 잃어버릴 순 없지만 살 수는 있었네 황소는 남은 저녁마저 먹었네 몽뚱이만 남아 대지에 엎드렸네 엄마의 품처럼 포근한 햇살이 내려와 황소는 꿈을 꾸네 꿈을 꾸네 초원 위를 사뿐사뿐 걷고 있는 꿈을 요령소리 울리며 하루종일 풀을 뜯는 꿈을 먹고 살길이 막막한 황소는 두눈가득 고인 눈물을 먹네 너무나 앞을 볼수 없어도 살 수는 있었네 또 배가 고파 오네 황소는 그리움 마저 먹었네 추억을 잃어버릴 순 없지만 살 수는 있었네 황소는 남은 저녁마저 먹었네 몽뚱이만 남아 대지에 엎드렸네 엄마의 품처럼 포근한 햇살이 내려와 황소는 꿈을 꾸네 꿈을 꾸네 초원 위를 사뿐사뿐 걷고 있는 꿈을 요령소리 울리며 한가로이 풀을 뜯는 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