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내고 많이 아팠지만 괜찮어
사랑이란 전쟁에 패배한 패잔병같은 삶도
몇달간 이별의 잔병을 치루고나니 많이 나아졌어
이젠 괜찮어 다 거짓말
너랑 이렇게 다시 연락하니까 내 맘이 편해
잠깐 안본사이에 너는 참 많이변했구나?
니옆에 남자친구랑 잘 어울린다
축하해 결혼식 꼭 갈게 다 거짓말
정말로 친구로 지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게 내 앞에서
니 남자친구를 소개시켜 준거냐고
나 매일밤마다 혼자 시름하고 죽어나도
넌 아는지 모르는지 참 밝게도 웃어
사랑에 빠져버리게 만든 그 미소
예쁜 목소리 말투 행동 하나까지도
그대론데 내 맘이 불편해 너랑 있는 이시간이 너무길어
그래 비록 시간이 많이 흘러서
넌 옛날의 감정까찌 같이 흘려보냈는지도 몰라
근데 난 아니거든 아직도 우리가만든 추억
하나하나가 다 떠올라
다시 널 데려오라고 졸라
물론 너에게 말한 적은 없었어 미안해
쿨한척 연기해봤어 아무렇지않게
그래야 널 조금이라도 더 볼 거 같아서
널 다시 못본다면 정말 죽을 거 같아서
말 못했는데 니 남자친구랑 식사자리 진짜 불편해
할말도 없는데 계속 지어내느라 진담빼
표정관리도 어려워 계속 억지로 웃어대
너가 날 어떻게 볼까 한마디 마디마다 긴장돼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이런 고문이 없어
누구한테 말도 못해 너무 터무니없어
어처구니 없어 오직 너뿐이었던
내 사랑을 너는 발로 밟아 터뜨렸어
날 놀리는걸까 내가 만만한걸까
아니면 진짜 내가 편한걸까 오늘도 니 눈치를봐
사랑한다는 말 듣기싫어 두귀를 막아버리고 싶어
웃기지마 제발 다정한 모습 보이지마 그렇게 가까이 붙어
있지마
이게 진심이라면 넌 여전히 참 눈치가없어
내 화를 돋구려고 이러는거라면 그만 멈춰
이제 어떡해야될지 모르겠단 말이야
더있다간 니 앞에서 전부 말할것 같단 말야
그대는 이제 없다는걸 나도 알고 있지만
나는 너를 생각하고 있어 이렇게 다시
그대는 이제 없다는 걸 나도 알고 있지만
나도 모르게 그대 모습 떠올리네
안편해 안편해 안편해 안편해 안편해
안편해 안편해 안편해 안편해 안편해
너를 만나는것도 너랑 말하는것도
쿨한척하는것도 억지로 웃는것도
불편해 불편해 이제 너가 불편해
평화롭기만하던 우리의 시간이 이제 불편해
웃음이 끊이지를 않던 대화들이 다 불편해
불편해 불편해 이제 너가 불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