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있을까 흐리던 어느 날
나란히 앉아 얘기했던
서로의 오랜 꿈과 아픔들을
널 닮아간 만큼 지나온 시간들
장난처럼 다짐했었던 그 약속
이젠 의미를 잃었구나
Goodbye 잘 지내길 이젠
Goodbye 고마웠어
내 곁에 웃어주던 게 자꾸 떠올라
참 그리워져
나약한 날 그저 감싸주던 손길
어두운 내 삶의 일부가 된 그 웃음
점점 바래져 가겠구나
Goodbye 잘 지내길 이젠
Goodbye 고마웠어
사실 난 걱정부터 돼
강한척해도 여린 네 맘을
유난히 네가 많이 아프던 그날 밤에
나를 가장 필요로 했던
외로운 그 밤에
바쁘단 핑계를 대며 그저 미안해
난 그 말밖에 못했어
Goodbye 잘 지내길 이젠
Goodbye 기억할께
아득한 너의 목소리
따뜻한 말투 그때의 우리를
이루려던 미래 다짐했던 약속
나란히 걷던 발걸음도
이제는 다른 곳으로 향해간다
점점 멀어져 가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