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니 읽어봤니
우리 마지막 편지
구겨버렸지 찢어버렸지
넌 그런 사람이니까
손톱이 다 빠지도록
꼭꼭 눌러쓴 그 결심을
나의 마음속에 여기 어딘가에
여태 박혀져 있는데
손톱이 빠져서 나 아파
너 없는 혼자 인게 아파
너도 나 만큼 많이 아파
넌 그럴리 없겠지만 제발
다시 돌아와 주면 안돼 제발
너 없인 아무것도 안돼 제발
손톱이 다 자라면 다시
내게 너 돌아와주라
생각나니 그때 그 밤
말 없이 끊긴 전화
그건 나였어 넌 알면서도
참 못되게도 끊더라
아픈 손 끝 참고 또 참아도
그래도 난 좋았어
순간뿐이라도 잠시 뿐이라도
함께 있는 것 같아서
손톱이 빠져서 나 아파
너 없는 혼자인게 아파
너도 나만큼 많이 아파
넌 그럴리 없겠지만 제발
다시 돌아와 주면 안돼 제발
너 없인 아무것도 안돼 제발
손톱이 다 자라면
다시 내게 너 돌아와주라
손톱이 빠져서 나 아파
너 없는 혼자인게 아파
너도 나만큼 많이 아파
넌 그럴리 없겠지만 제발
다시 돌아와 주면 안돼 제발
너 없인 아무것도 안돼 제발
손톱이 다 자라면
다시 내게 너 돌아와주라
손톱이 다 자라면
다시 내게 너 돌아와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