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꼭대기보다 더 멀리 달아나버린 하늘을 보며
갑자기 내 몸이 외로움을 느낄 때
서늘한 바람이 이마를 스쳐
아~ 가을은
아~ 그렇게 찾아옵니다~
기타 소리 보다도 더 맑게 울려퍼지는 벌레소리에
갑자기 이 밤이 허전함을 느낄 때
무심한 낙엽이 창가를 스쳐
아~ 가을은
아~ 그렇게 깊어갑니다~
* 암만 불러보아도 단풍잎 끝에 부딪혀 돌아오는 건
소리쳐 불러보아도 메아리 속에 부서져 돌아오는 건
나의 외로움
가을의 외로움
가을~ 가을~ 가을~ 가을~가을~가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