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생각해야 될 일은
너무 너무 많고
지혜는 모잘라
나이가 좀 더 쌓이면
좋아질 줄 알았는데
그게 영 아니야
답보다 질문이 늘어
이건 정말 당황스런
일이 아닐 수 없지
나한텐 답이 없는건
이젠 정말 실감난다
진짜 맞는 말이다
그럴땐
하던 일을 잠시 내려놓고
예수를 생각해
내가 누군지 여기는 어딘지
감이 오지 않을때는
가던 길을 잠시 멈춰서서
그 앞에 머물러
그는 누군지 그 뜻이 무언지
다시 살펴보는거야
처음으로 돌아가보자
주님 생각하면 괜히
마음 좋던 시절로
복잡한 공식지우고
비어 있는 칠판처럼
나를 비워 놓으며
무슨 일이 당장 내 앞에서
생기지 않아도
저기 어딘가 도착해 있을땐
그 마음 알 수 있게
덜컥하고 숨이 차오르는
순간이 와도
당황치 말고
한걸음 한걸음
그저 딛어보는 거지
처음으로 돌아가보자
주님 생각하면 괜히
마음좋던 그 시절로 음
복잡한 공식 지우고
비어 있는 칠판처럼
나를 비워 놓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