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으로 험한 세상 태어나서
일단 뻑적지근하게 울었겄다
배고파서 울고 똥싼다고 울고
지엄마는 우는 모습 쳐다보며
맴아파서 울고 걱정해서 울고
어떻게 해줄까 몰라서 우네
눈물나게 기쁜세상
눈물나게 슬픈세상
기뻐서 울고 열받아서 울고
짠해서 울고 즐거워서 울어
아 아 아 어디 그뿐이오
좀 더 자라 동무들과 어울리면
얻어터져 울고 서운해서 울고
못나서 울고 창피해서 우네
사랑을 하면서도 잊어서
울고 헤어져서 울고
다시 만나 울고 차서
울고 차여서 우네
눈물나게 기쁜세상
눈물나게 슬픈세상
기뻐서 울고 열받아서 울고
짠해서 울고 즐거워서 울어
기뻐서 울고 열받아서 울고
짠해서 울고 즐거워서 울어
이러듯이 우리네 인생사
기뻐서도 울고 슬퍼서도 울고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속에서 살아가는디
인간이 백년을 산다고 해도
병든날 잠든날 걱정
근심을 다 제하고 나면
단 사십도 못사는 인생
한 번 사는 인생
아까운 청춘이 가기전에
희노애락으로
즐겁게 지내보자
기뻐서 웃고 열받아도 웃고
짠해도 웃고 즐거워서 웃어
기뻐서 웃고 열받아도 웃고
짠해도 웃고 즐거워서 웃어
쾌지나 칭칭 나네
쾌지나 칭칭 나네
쾌지나 칭칭 나네
쾌지나 칭칭 나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