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있니 불러도
대답 없는 저 하늘엔
텅 빈 어둠 속 고요한
달빛만이 날 비추네
어느덧 짧아진 오후에
숨어버린 태양이
그리워질 때에는
네 이름을 크게 불러
다시 아침이 오면
네가 떠오를까봐
나의 안에 얼어붙은 날 녹여줄
너를 만나고 싶어
나의 안에 숨어있던 감춰졌던
너를 찾아내고 싶어
여기 머물러줘
차가운 밤의 공기가 난 싫어
어느덧 짧아진 오후에
떠나려는 태양을
여기 붙잡아두려
널 향해 끝없이 달려가
더는 숨을 수 없게
너를 만날 수 있게
나의 안에 얼어붙은 날 녹여줄
너를 만나고 싶어
나의 안에 숨어있던 감춰졌던
너를 찾아내고 싶어
여기 머물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