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저 달빛에
내 그림자 흩어지면
만나볼까요 나를 떠나간 그대
멀어졌던 그 날들
지난날들 하루 새기는
태연하게 바라보고파
늘 바람인걸요
내가 떨리는 이유
흔들릴 필요는 없겠죠
더 슬퍼할수 없어서
난 울줄을 몰랐어
그토록 오랜날 잊고 지냈던
아름다운 날이여
조용하게 맺힌 이슬로
별빛 담아 간직할테요
늘 비가 오기를 바랄수는 없는걸
실망할 필요는 없겠죠
더 슬퍼할수 없어서
난 울줄을 몰랐어
그토록 오랜날 잊고 지냈던
아름다운 날이여
끝내 눈꽃같은 추억들이
일렁이는데
못내 사소했던 하나까지
더욱 선명해
더 힘겨울수 없어서
아파할 줄은 몰랐어
기나긴 시절에 비틀거리던
아름다운 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