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일 때 생각나
티 안내려고 애쓰고 있어
그냥 다 괜찮은 척
또 웃고 혼자서 또 울고
외로우면 괴로우니까 집에는
가기 싫어
맨날 내 옆에 있는 너와는 달리
다른 사람은 그래줄 수 없잖아
미친 듯이 전화번호부 뒤져
안 친한 애들까지
싹 끌어 모아 술만 들이부어
어쩔 수 없이 홀로 있는
외로운 시간
그 시간에 쉼 없이
들리는 네 목소리
뭐해 어디야
이제 그만 좀 꺼져줄래
원래 이별이 이렇게 힘든 건지
알았으면 시작도 안했어
우린 벌써 예전에 끝났어
제발 좀 닥치고 그만 맴돌아
이러다 내가 미쳐 돌아
죽고 싶잖아
멀리서 들려오는 너의 목소리
귓가에 맴도는 너의 목소리
내 머릿속에 남은 기억
이제는 모든 걸 다 지우고 싶어
한참 술 마시고 있었어
옆 테이블에서 누가 그러더라
시간이 약이래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 질 거래
언제 그랬냐는 듯 잊혀질 거래
이별한 놈한테
주위에서 하는 흔한 말
지들 이야기
아니라고 쉽게 지껄여
오래 지나도 안 잊혀지니까
그래서 지금 내가
이 지랄이잖아
그만하자
그냥 다 없었던
일이였음 좋겠다
너도 너랑 있었던 일
추억 지겹게 길고 긴 시간들도
모조리 다 갖다버리고
정말 이제 새로
다시 시작하고 싶어
나도 자유로워지고 싶어
힘들다 우리 그만하자
멀리서 들려오는 너의 목소리
귓가에 맴도는 너의 목소리
내 머릿속에 남은 기억
이제는 모든 걸 다 지우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