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다문 하늘이 열리듯 눈이 내리던 날에..
날 떠난 그대는 지금 어디 있는지..
햇살에 녹아져 흔적도 찾을 수는 없지만..
얼어버린 맘은 햇살에도 녹을 줄을 몰라..
흔한 눈물도 난 참았어..아무 일 없는 듯..
하늘도 이별을 모르니 그대로 돌아오면 돼..
떠났던 발자국도 지우게 눈이 오면 좋겠어..
떠난 적 없던 것처럼..
여름은 서둘러~ 겨울을 잊으라고 하지만..
거기 너를 두고..이대로 난..더 갈 수가 없어..
하얀 눈이 오면 좋겠어..다시 그 날 처럼..
미뤄둔 나 다시 떠올라..그대도 눈물이 나게..
새하얀 기적처럼 그대가 내게 다시 되돌아올지 몰라..
한여름 눈이 내리면..내게로..
어떤 이별도..슬픔도 없던 것처럼
그대의 품에 안겨 슬픈 꿈에 머물다 깬 것처럼...
하얀 눈이 오면..(너와 둘이서)
하얀 눈 밟으면..(얼었던 가슴 녹아내릴 것 같아..)
한여름 밤...
눈이 오면 좋겠어...다시 그 날 처럼..
미뤄둔 나 다시 떠올라..그대도 눈물이 나게..
새하얀 기적처럼 그대가 내게 다시 되돌아올지 몰라..
한여름 눈이 내리면..내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