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을 내어서 무엇하나
성화는 바치어 무엇하나
속상한 일도 하도 많으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가세
니나도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도 얼싸 좋아얼씨구 좋다
벌 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어 날아든다
장정추야 긴긴밤에 실소리
소리도 처량하다
이미 그리워 젖는 벼개
어느 누가 알아주리
니나노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도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 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청사초롱에 불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 돌아온다
공수레는 공수거요 놀아가면서
살어 가세
니나노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도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 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거짓말 잘하면 소용있나 진정을
다한들 쓸데있나
한번 속아 울어봤으니
다시는 속지 않으리라
니나노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도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 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