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다 잊혀 지겠지
꽃샘 바람 날 스치며 달래도
망가진 시계처럼 얼어붙은 사랑은
아직까지 그 날에 멈춰있네
달그림자를 따라 멀리 걸어 가보면
그 어딘가 네가 있을 것만 같아
텅빈 가슴에 그리움을 담아
비우고 비워도 다시 너로 차 올라
들려주려던 말들이
보여주려던 그림들이
아린 바람을 타고 너에게
전해지기를
이른 아침에
나의 사랑을 그리게
별의 기도를 따라 많은 밤을 보내면
그 언젠가 다시 만날 것만 같아
텅빈 내일에 추억들을 쓰다
지우고 지워도 다시 너로 차 올라
들려주려던 말들이
보여주려던 그림들이
아린 바람을 타고 너에게
전해지기를
이른 아침에
나의 사랑을 그리게
오랜 시간이 흘러도
많은 사랑을 돌아가도
모든 걸음들마다
나의 추억이 붙잡길
아름다웠던
우리 봄날을 그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