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이 날씨 좋은 날
아무렇지 않게 눈물만 나네요
우리 헤어지는 날
너에게 잘 보이려 하는지
옷을 차려 입는 날 멍하니 보네
내가 뭘하는 건지
그렇게 익숙하던 이름
어느새 낯설어져 있네
이렇게 좋은 날
우리는 뭘 해도
행복했지
정말 행복했지
오늘 같은 날에
우리 이렇게 될 줄은
꿈에서도 생각조차 못했네
혹시 준비한 거니
한없이 어색한 그 미소는
날 미치게 하는
무슨 말을 할 지
뭔가 해야 되는 지
희미한 생각만
언젠가 같이 눈물 흘리던
영화를 나 혼자서 멍하니 보네
내가 왜 이러는지
그렇게 보고싶은 얼굴
이제는 볼 수 없는 얼굴
이렇게 좋은 날
우리는 뭘 해도
행복했지
정말 행복했지
오늘 같은 날에
우리 이렇게 될 줄은
꿈에서도 생각조차 못했네
혹시 준비한 거니
한없이 어색한 그 미소는
날 미치게 하는
무슨 말을 할 지
뭔가 해야 되는 지
희미한 생각만
계속 나네
마치 다 싫단듯이
그냥 벗어나려고 하는
너의 안타까운 모습에
고심한 흔적이 보여도
내가 지금 이렇게까지
괴롭진 않을 텐데
착잡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