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너에게 내 흔적 남아있지 않기를 나로 인해 두 번 다시 너 아파하지 않도록 추억따윈 하나 남김없이 제발 날 지워줘 이젠 날 지워줘
이제 다시 너에게 내 흔적 남아있지 않기를 나로 인해 두 번 다시 너 아파하지 않도록 추억따윈 하나 남김없이 제발 날 잊어줘 이젠 날 잊어줘
뭔가 이상해 널 처음 봤던 그날에 왠지 석연치 않은 발걸음 그래 뭐가 문제였나 그날 그 자리에 왜 하필 그 시간에 수많은 사람들 속에 단지 네가 있었을텐데
왜 너를 보게 됐나 그래 그게 문제였나 내가 살아보지 못한 화려함을 가진 너에 대한 내 동경을 사랑이라 믿어왔네 그래 나를 속여왔네 나완 전혀 어울리지 않는 널 갖기 위해 난 나를 버렸네 사랑하는 맘으론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어 작은 선물하나 네게 난 주지 못한걸 넌 처음부터 내게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걸 초라해질수록 내겐 상처만 남길 테니까
너에 대한 맘에 깊이 그 깊인 끝이 없이 깊이 나를 파고들어 점점 너를 깊이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 내 미래가 너무 불안해 네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나의 현실 그 사실을 감당하기엔 나보다 더 힘들 너이기에 내게 남은 유일한 길 널 떠나보내는 일 아무 의미 없이 스쳐간 한 남자이기만을 바라며 네가 행복하기만을 바라며 나를 원망하기만을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