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두가 말했지
참는 만큼의 보상이
따라올테니 닥치고 참고 견디란식
어려서 모를 땐 나도
철썩 같이 믿었지
지나와서 보니 그게 보여 아이러니
나도 첨부터 음악하려 했던건 아닌데
대학교란 곳 와보니까
술 마시는 것 외엔
배울게 없어 보이기 시작하니까
내가 겨우 이딴거에
목숨을 걸었나 싶더라
스물다섯 보통이면 벌써
취업준비 하느라 휘날리는 눈썹
남 일인 줄로만 알았던 정리해고
우리 아버지도 회사 책상 정리했고
이제 내 앞가림은 내가 해야 해
여전히 아직도 난 두렵고 불안해
내가 음악해서 얼마나 벌까
근데 난 날 알아 이거 포기 못해 난
나라는 우주 그 전부를
손에 쥔 연필 한 자루로 담아내기는
벅차 표현의 한계를 느낄 때 쯤
벅차 오르는 내 감정에 펜을 맡겨
홀로 시작되는 나의 자신과의 싸움
생각을 꺼내 빚어내 조각한 다음
언어라는 틀안에 넣고 난 다음
음악에 맞춰 춤추네 내 혀와 입술은
for the glory honor and fame
지금의 내 삶관 달리
spot light like flame
비웃음을 사던 나의
래퍼라는 꿈이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될 때 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부모님과의 불화
철도 없고 막나가던 막내아들의 반항
그들이 내게 느낀 건
실망 뿐이었겠지만
돌아갈 수도 없어
난 끝까지 갈거니까
지금의 내 모습을 똑똑히 봐
존나 가진 것도 없고
꿈만 먹고사는 날
그리고 나중에 내가
어디까지 갔나 봐
당당하게 성공한 내 모습과
비교할 수 있게
텅빈 무대 열댓 명의 관객
아무도 따라 부르지 못할
내가 만든 노래
그 노래가 사람들을 모으고
그들의 함성으로
텅빈 이 무대를 가득 채울 때
그때까지 I just keep goin
그때까지 I fuckin feep goin
그때까지 I just keep goin
그때까지 I fuckin feep go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