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날 보는
눈빛이 바뀐 걸 알아
전 같지 않은 미소
전 같지 않은 말투
그 때부터 우린 끝이었더라
영원한 사랑 같은 건
기대도 안 했는데
일년 전 이 때쯤이었던가
서로 기억 못 할 일로
다그쳤던 날
손을 놓으며
너는 차가운 얼굴을 하곤
다가와 말했지
조금 시간을 갖잔 말
벌써 일 년이 지나고
여러 계절을 보내
아무 소식 없는 너지만
여전히 맘 속에
매 순간 너를 생각하던
예전의 나와는 다르게
이제는 적응이 돼
그럭저럭은 지내
내 주위를 둘러싼 너의 향기
가득했던 그때와는 참 달리
내 주변의 공기는 매연 가득한
터널 같아 숨 쉴 수도 없어
못난 내 탓을 하지 한번 더
초라한 마음을 달래려 길을 걸어도
햇살은 머리를 비춰 나를 숨길 수 없어
죽어버린 사랑조차 눈을 감을 수 없어
네가 날 보는
눈빛이 바뀐 걸 알아
전 같지 않은 미소
전 같지 않은 말투
그때부터 우린 끝이었더라
영원한 사랑 같은 건
기대도 안 했는데
다 되돌리겠다는 건
내 꿈이었더라
기다림이라는 단어엔
끝이 없더라
괜찮을 줄 알았던
다 나은 줄 알았던
넌 맘속의 나를 지우고
잊어가더라
내 주위를 둘러싼 너의 향기
가득했던 그때와는 참 달리
내 주변의 공기는 매연 가득한
터널 같아 숨 쉴 수도 없어
믿을 수가 없어
볼을 꼬집어봐도
아닌 걸 꿈이
네가 날 보는
눈빛이 바뀐 걸 알아
전 같지 않은 미소
전 같지 않은 말투
그 때부터 우린 끝이었더라
영원한 사랑 같은 건
기대도 안 했는데
하나도 모르는 척 너의 안부를 묻고
나도 모르는 척하며 네 얘길 들어
아직 머무는 정 때문인데
애써 아닌척해도
자꾸 네 얘기를 해 괜한 자존심에
입을 막아보려 해도
넌 내 손을 빠져나가 어느새
손바닥 위엔 너의 흔적들이 끈적하게 남아
날 거슬리게 만들어도
그리 싫지 않아 이 느낌이
더 멀리 퍼지는 네 기억
널 놓치기 싫어서 참고 기다렸던 일 년은
무의미하게 됐지 서로를 위해
걸어야 했던 샛길
그 위에 너와 난 우리는 길을 잃은 거야
널 마주하지 못한 채 이별에 닿은 거야
돌아오지 않을 길
사랑이었다며 이제는 놔주길
I keep dreaming about you
내 품속에 너를 계속 머물게
난 일 년이 지나도
너를 지울 수 없어서 그냥 떠오르게 해
네가 날 보는 눈빛이 바뀐 걸 알아
전 같지 않은 미소 전 같지 않은 말투
그때부터 우린 끝이었더라
영원한 사랑 같은 건 기대도 안 했는데
잠깐 좀 아프고 말걸 그랬어
긴 시간 너 하나만 바라보고 기댔는데
착각이라도 했으면 좋겠어
끝나지 않은 사랑처럼 기다리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