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둥둥~ 호기심 많은
하푸는 오늘도 빙하를 타고
모험을 떠납니다. 하푸는 오늘
어디로 갈까요? 하푸가 오늘은
바닷속에서 산호를 보고 있네요?
산호가 아주 신기한가 봐요.
‘우와 산호가 정말 예쁘게 생겼구나!
바닷속에 있는 나무 같아!’
하푸가 산호를 만져보며 이야기해요~
그런데 그때! 하푸에게 누군가
먹물처럼 까만 액체를 뿌렸어요!
하푸는 놀라서 바다 위로 올라왔어요!
하푸야 괜찮니?
“저건 뭐지!! 난 분명 산호를
보고 있었는데!!”
“넌 누군데 내 영역에 들어왔냐!!”
“난 하푸인데…. 난 그냥 산호를
보고 있었을 뿐이야!”
“앗! 내가 실수했군… 나는 천적을
보면 먹물을 뿌리거든… 안녕 난 문어야!”
아~ 그래서 산호로 변해 있던
문어를 하푸가 알아채지 못했군요~
문어의 피부는 독특한 색소세포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피부를 조절하는
근육들이 피부의 질감과 색상을
다채롭게 변화시킬 수 있어요!
그리고 문어는 기분에 따라
피부색이 바뀌기도 한답니다?
“아무튼! 먹물을 뿌린 건
사과할 게 하푸!”
“괜찮아 문어야~ 근데 너 팔이 되게 많다!
하나둘 셋 넷 다섯… 모두 7개나 있네?”
“아~ 내 팔은 원래 8개야! 지난번에
천적을 피해 도망치느라
팔을 자르고 도망갔거든!”
“이런… 많이 속상하겠다 문어야”
“괜찮아 하푸! 내 팔은 다시 자라나거든!”
“뭐?! 팔이 다시 자라난다고~?”
우와! 문어는 팔이 잘려 나가도
다시 자라나는 재생력을 가지고
있데요! 정말 신기한데요??
“그래! 우리 문어들의 특징이지!”
“정말 대단해! 근데 문어야!
너는 왜 이렇게 흐물흐물해?”
“뭐!? 우리 문어들에게
아주 실례되는 말인데!”
“앗! 미안 문어야 그냥
난 궁금한 게 많아서 말이야!”
“흠흠! 그런 말을 다른 문어에게 했다가는
바로 먹물을 발사하니까 조심하라고!
왜냐하면 나는 연체동물이기 때문이야!”
“연체동물? 그게 뭔데?”
“쉽게 말해 뼈가 없다는 뜻이지.”
“뼈가 없다고??!”
맞아요~ 기본적으로 문어는
무척추동물로 뼈가 없는 동물이에요!
그 때문에 좁은 틈 사이를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다녀요! 참 신기하죠?
“그래 뼈는 없지만 수영도
잘하고 할 건 다 한다고!”
“문어야! 근데 팔이 많으면
수영할 때 헷갈리지 않아?”
“그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건 우리 문어들의 빨판이
해결해 주니까!”
“빨판이 해결해 준다고?”
“그래! 우리 문어들의 빨판은
아주 많은 기능을 한다고!”
“이 빨판으로 우리 몸을 구별해서
다리가 엉키거나 들러붙지 않게
도와주고 이 빨판으로 맛도
느낄 수 있어! 그리고 이렇게
착착 붙을 수 있는 흡착력이 있어!
만약 내가 힘이 세다면 무려 1톤이나
들 수 있을 정도의 흡착력이지!”
“1톤~? 근데 1톤이 뭔데…?”
“음…. 그냥 많이 무거운 걸
들 수 있다는 거야!”
“그렇구나! 문어 너 정말 대단하다!”
우와~ 문어의 빨판이 하는 일이
아주 많은데요??
“흠흠! 아무튼! 내 이야기를
너무 많이 했네! 하푸 네가
잘 들어주니 신나서 말이야! 우리
문어들은 독립적인 동물이라 주로
혼자 활동하거든! 근데 이렇게 하푸
널 만나니 참 좋은 것 같아!
“나도 문어 너를 만나 기뻐!”
“다음에 또 만나면 내 이야기를
더 들려줄 게 하푸!”
“그래 좋아! 다음에 또 만나자 문어야!”
“그래! 안녕 하푸~! 먹물 조심하고!”
하푸가 문어가 서로 잘 가라고
인사를 하네요~
하푸가 오늘도 아주 즐거운
하루를 보낸 것 같죠?
“문어는 잘 갔으려나? 문어는 뼈가 없다니!
정말 신기하다! 하지만 이 말은 문어에게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그랬지?
다른 문어를 만났을 때는 조심해야겠다!
세상에는 정말 신기한 동물들이 많구나~
앞으로 또 어떤 동물들을 만나게 될까?
하~푸… 내일도 정말 멋진 동물을
만나게 될 거야…!”
내일은 하푸가 어떤 동물 친구들을
만나게 될까요?
하푸는 오늘도 빙하 위 작은 배에서 둥둥
떠다니며 하푸 하푸
잠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