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지 못했던
처음이자 마지막 편지
여기서부턴 혼자란게
나는 아직은 실감 안나
너의 마음 당연하게 생각 했던걸까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 못해설까
너의 집앞 정거장에서
마지막 차에는 니가 있기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보다
지나가는 시간들에 울컥 눈물이나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결국엔 오지않는 너에게 쓴
편지가 있는데
받기만 했었네
마음도 편지들도 많이
마지막인걸 알았다면
조금 더 빨리 전해줄걸
수줍어하던 모습이 예쁘던 너라서
내곁에서 참 해맑게 웃었던 너라서
그런 너를 언제까지나
볼수 있을거라 생각했나봐
좋아해 사랑해
숨이차게 너의 집앞까지 달려가
소리치고 싶던 마지막 나의 고백
나는 말야 너를 보며 웃는걸 배웠어
나는 말야 너를 보며 미래를 꿈꿨어
이젠 말야 내게 기대줘
너에게 커다란 나무 되줄게
화를내도 울어봐도 이젠 끝났구나
소리쳐도 더 이상은 전할수 없구나
"너도 나의 첫사랑 이야"
라고서 마침표 찍힌 내 답장
전할수 없구나 끝나 버렸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