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쩌면 가끔은 죽고싶은가보네
내 숫자에 2가 들어간 뒤에 돈에 목매
커진 덩치에 입만 싹 닦을 수 는 없잖아
뭐 태어나고 자랐으니
돈 내야하는 톨게이트
갚을 돈이 없으니 몸이라도 팔아야지
갓길에 세우고 싶어도
지멋대로 막나가니
앞은 텅비었는데 뒤에서
계속 빵빵거리지
눈 떠보니 6년이 지났네
1년마다 자릿수가 늘어나지도 못해서
난 아직 스물다섯인듯해
나인 내 또래 동생들이
돈버는 꼬라지 앞에선 박수쳐주네
뒤에선 이 새끼 rap
존나 못하는데 운 좋네
자괴감 피해의식 시기 질투 자격지심
밥대신 먹어도 모자랄판에 같이 먹으니
질식하겠네 배때지 칼 꽂아
구멍내 쉬지 숨
움켜잡느라 숙여 펼 일 없는 기립근
괜찮다 말하지만 하나도 괜찮지 않아
내 돈 내 모습 너에게 보여질까봐
되도않는 소리하지 모든 전철이 trauma
이번엔 안해야지 이번에도 말하잖아
Um 이번 년도는 다를 것 같아
Um 작년에도 이 말 한 것 같아
Um 17년도 18 19 20 21
언제쯤에 달라지는거야 난
이 새끼들 모가지 다 따버리고
지옥가겠습니다
교회 다니는 내가 하면 안되는 말이지
말해줘 그니까
난 왜 시간이랑
돈 다 갖다 박아도 안되는지
설명이 필요해 질문에라도
답해주지 않는 신을 가끔은 미워해도
다시 돌아 도와달라 밤마다 기도했어
죽어선 천국가니
지금도 꺼내줘 지옥에서
성공이든 포기든 스물 재석아
여기 현실은 매워
누군 공연으로만 달에 몇백을 벌었대
난 그거하려면 돈을 내야하는데 어떻게
엄마 아들이 미안해 돈 벌어서 이렇게 써
들려주지도 못해 성공하면 들려줄게
평생 못들려주게 될지도 몰라
여긴 엄마가 tv보면서 욕하던 새끼들보다
더 심한것 같아 그래 너네 보기는 참 좋아
과거의 너가 쓴 가사가 너의 목을 졸라
쓰레기없는 거리라서 청결한 사창가나
금연구역에 놓인 담배 쌓인 떨이와
사랑해서 이별한다네
새끼들 이게 너네 가사
하네 맞춰 문법이나
그 새끼들 돈버는꼴 나도 못벌면 아쉬워
욕이나 더 하지 뭐
어차피 안듣는데 19금 딱진 왜 붙혀
에라이 대로 돼라 뭐라도 되겠지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