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눈앞에 아른거리던 네 얼굴이
널 보면 따뜻했고 두근거리던 내 마음이
어느샌가 아무 느낌도 없는 채로
차갑게 식어 네 옆에서 손잡고 걷던 나
같은 곳을 보고
네 눈 맞추고 걷던 난 서서히
마주 보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네 손을 놓아가
다른 길 위에서 네 손 놓은 채
살아가고 싶어
이런 말밖에 못 전해 미안해
잠들기 전 너와의 연락은 피곤해 이젠
널 볼 때 싸늘하고 무덤덤해진 내 표정
널 바라보며 바보처럼 짓던 미소도
차갑게 식은 내 옆에서 손잡고 걷던 너
같은 곳을 보고
네 눈 맞추고 걷던 난 서서히
마주 보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네 손을 놓아가
다른 길 위에서 네 손 놓은 채
살아가고 싶어
이런 말밖에 못 전해 미안해
내 어두운 현실 속에서 넌
유일한 숨 쉴 수 있는 빛이였어
지친 내 삶 속에 네가 없기를 바라
좋았던 추억만 간직할게
같은 곳을 보고
네 눈 맞추고 걷던 난 서서히
마주 보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네 손을 놓아가
다른 길 위에서 네 손 놓은 채
살아가고 싶어
이런 말밖에 못 전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