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나봐
그래 서 우리 비가 오나봐
그치
비를 피할 우산
그게 없어 울까
서로에게 묻자
흐려지는 눈앞
은도통 맑아질 줄 모르고
끝난것 같아 것도 모르고
손바닥으로 비를 막아보려고
그건 노력이 아니었는데
참 바보같이
비에 잠겨도 우린
헤엄 치자 같이
물고기처럼 우리
봄이 오나봐
맞지
따뜻하기도 때로 차갑기도
한
봄이 오나봐
마치
우리 희망처럼
투명 우산처럼
금방 망가질 줄 알면서도
금방 그칠 줄 도 알면서도
같은 말
봄이 오나봐
그래서 비가 오나봐
끝이 난걸 알면서도
어떻게든 피해보려 했어
충분히 넌 애써
그만하면 됐어
그만하면 됐어
우리 잘못은 아니었기를
물고기가 되잔 것도
망가진 우산을 쓰는 것도
이 거지 같은 비를 막을 방법은
아니었는지도 몰라
관계 사랑이 빠지면
그 무엇도 안남는 인연
그까짓 봄 비
금방 그칠 텐데
그럼 다 끝일 텐데
기억도 못할 텐데
봄이 오나봐
맞지
따뜻하기도 때로 차갑기도
한
봄이 오나봐
마치
우리 희망처럼
투명 우산처럼
금방 망가질 줄 알면서도
금방 그칠 줄 도 알면서도
같은 말
봄이 오나봐
그래서 비가 오나봐
오나봐요
오나봐요
비가와요
비가와요
오나봐요
오나봐요
봄인가요
봄인가요
비가오나봐
맞지
다 끝인가봐
맞지
우리 둘은 고작 봄 비에
사랑이 씻겨나간 거기에
봄이 오나봐
그래서 우린 비가오나봐요
오나봐요
나아 나아 나아 봄이 오나봐
나아 나아 나아 비가오나봐
나아 나아 나아 비가오나봐
봄 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