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세상 속의 수많은 사람들
하루하루 태워 세상을 빛내고
살아간다는 건 대체 무엇일까
풀지 못한 의문은 점점 희미해지고
철없을 적 가득 내 품에 안았던
사랑한 것들을 흘려 보내는 게
참 쉽지 않지만 살아가기위해
내려놓으며 나이가 드는 것
이제야 시작된 시간들이
너무 늦진 않았을까
이제야 알게 된 바람들이
너무 멀진 않았을까
불꽃이 잦아들 때야 의미를 찾아도
흘러 날아가는 검은 재만 남았는데
시간은 하루를 보내고
하루는 생각을 데려와
난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답이라 믿은 것들이 다른 질문이 되고
숨 쉬는 순간에 조금씩 생각이 쌓여
답을 만들어 가는 걸까
이제야 시작된 시간들이
너무 늦진 않았을까
이제야 알게 된 바람들이
너무 멀진 않았을까
매일 떠오르는 불안들을
떨쳐내야 하는 걸까
머릿속의 질문들이 내 길을 비추니
작은 빛을 찾아 조금씩 나아가
언젠가 마주친 그곳으로 나는 날아가
기약 없이 날갯짓하며
난 약하게 진동하네
언젠가 마주친 그곳으로 나는 날아가
기약 없이 날갯짓하며
난 약하게 진동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