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 사생결단

김주리
앨범 : 김주리 판소리 다섯마당 - 춘향가
“속 모르는 소리 점점 더 허는구나. 내아에 들어가 네 사정을 품고허였더니, 미장전 아이가 외방작첩 허였다는 말이 원근에 낭자허면, 사당참례도 못허고, 과거 한 장 못해 보고, 노도령으로 늙어 죽는다 하니, 이를 장차 어쩔거나.” “그럼 이별이란 말씀이오?” “이별이야 되겠느냐마는, 잠시 훗기약을 둘 수밖에는 없구나.” 춘향이가 이 말을 듣더니, 어여쁜 얼굴이 누르락푸르락 허여지며 이별 초두를 내는디,
와락 뛰어 일어서더니 “여보시오 도련님! 여보, 여보 도련님! 지금 허신 그 말씀이 참말이오, 농담이오, 이별 말이 웬 말이오? 답답허니 말을 허오. 작년 오월 단오야으 소녀 집을 나와겨서, 도련님은 저기 앉고 춘향 저는 여기 앉어, 무엇이라 말하였소? 산해로 맹세허고 일월로 증인을 삼어, 상전이 벽해가 되고 벽해가 상전이 되도록 떠나 사지 말자 허였더니마는, 주 일년이 다 못 되어 이별 말이 웬 말이오? 공연한 사람을 상상가지에 올려놓고 밑에서 나무를 흔드네그리여. 향단아,” “예” “건넌방 건너가서 마나님을 오시래라. 도련님이 떠나신단다. 사생결단을 헐란다. 마나님을 오시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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