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달빛도 없고
따가운 소음마저 들리지 않아
한걸음이 어느새 의미를 잃어가고
지나치는 바람에 너가 자꾸 지나가
내 두손을 마주 잡아
눈에 보이는 숨에
나의 몸이 얼어가지만
나도 모르게 걸어가
너는 나를 아프게 해
너는 너를 붙잡게 해
너는 날 무너뜨리네
너는 널 기억하게 해
너는 나를 아프게해
너는 너를 붙잡게해
너는 날 무너뜨리네
너는 널 기억하게해
너가 저물어가고 난 바라보는데
다시 아무렇지 않게 떠오르는데
혼자선 할 수 없는
말을 하면서
아무도 가지 않는 이 길을 걷는데
보이지 않는 햇살
아래서 숨을 쉬고
차가운 밤 안에서
나 홀로 춤을 추네
너는 나를 아프게해
너는 너를 붙잡게해
너는 날 무너뜨리네
너는 널 기억하게해
너는 나를 아프게해
너는 너를 붙잡게해
너는 날 무너뜨리네
너는 널 기억하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