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더 지독하게
너 하나만 새기고
있나 봐
미련하게
더 미련하게
너 하나만 그리고
있나 봐
이젠 그댈 잊을 때도
됐는데
벌써 다른 사랑도
할 수 있는데
버리고 지워도 나
안 되나 봐
사랑아
가지 말고 기다려
사랑아
미치게 아프잖아
사랑아 이제 그만 좀 해
내 가슴은 멍투성이야
미워도
미워할 수 없잖아
아파도
아파할 수 없는
바보 같은
못난 내 사랑아
그 흔한 거짓말이라도
해 줘
잊을까 봐
널 잊을까 봐
너 하나만 채우고
있나 봐
바보처럼
더 바보처럼
너 하나만 지우고
있나 봐
마음속 하고 싶은 말이
넘쳐
아무 말도 하지 못해
긴 한숨만
버리고 지워도 나
안 되나 봐
사랑아
가지 말고 기다려
사랑아
미치게 아프잖아
사랑아 이제 그만 좀 해
내 가슴은 멍투성이야
미워도
미워할 수 없잖아
아파도
아파할 수 없는
바보 같은
못난 내 사랑아
그 흔한 거짓말이라도
해 줘
한밤중에 걸려 오는
모르는 전화번호에도
터질 듯이 가슴은
왜 뛰는지
너일까
아닐 거야 아닐 거야
어리석은 생각 좀
하지 마
아무리 애써 봐도
안 되잖아
사랑아
차갑게 날 버려도
사랑아
모질게 날 울려도
사랑아
거짓말이라도 좋아
내게
돌아온다면
잡아도
잡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이렇게 너의 뒷모습만
또 바라만
보잖아
오늘도 아이처럼
널 기다려
오늘도 아이처럼
널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