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었잖아 그저 서로가 있단 사실로도
내 삶은 가득했어
당연한 듯 그날의 네 모습도
내 모습과 같다고 생각했어
돌려본다 돌려본다 사소한 기억들을
찬찬히 되감다가
무너진다 소리친다 바보처럼
네가 남긴 이별의 단서들을 찾다가
아꼈었잖아 고작 일상의 다툼
설움들로 정말로 헤어질까
그렇게 난 언제나처럼 다시
네 자리로 돌아올 줄 알았어
행복했던 너의 미소를 찾아
헤매던 나는
결국 또 울고 있는 네 모습들만
만나 끝내 주저앉아
돌려본다 돌려본다 사소한 기억들을
찬찬히 되감다가
무너진다 소리친다 바보처럼
네가 남긴 이별의 단서들을 찾은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