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넌 남아 있어
잠들지 않는 시체처럼
그렇게 차갑게 있어
네가 준 마음들에 취해
그날 밤 이후 멈춰 있어
아직 난 그곳에 있어
옷깃을 움켜 잡으며 말 하던
낯 가림 성격 이라던 그 순간
하얀 너 웃으면 들리는 기쁨
까만 밤 우리 나란히 걷던 날
기억 속에 갇혀
사랑하게 됐어
하루 하루 널 놓치고
곁에서 웃어 주던 네가
오늘은 또 멀리 있어
불러도 소용없는 메아리 들
익숙한 너의 멜로디 귓가에
내 안에만 남아
살아가게 됐어
끝내 이기지 못할 행복했던 기억들
널 닮아 날 아프게 하는 내 오랜 습관들
괴롭게 해
지키고 싶었니 더 남아있던 약속들
선명한 네 모습 또 나를 무너지게 해
내 안에 머물러 무딘 칼날 되어
내 안에 넌 남아 있어
잠들지 않는 시체처럼
그렇게 차갑게 있어
하얀 너 웃으면 들리는 기쁨
까만 밤 우리 나란히 걷던 날
영원으로 남아
기억 속에 살아
내 안에 만 남아
사랑하게 됐어
내 안에 넌 남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