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도 끝나지 않던
우리 여행을 정말 마치려 해
기억되어 저물지를 못해서
늘 붉어 있는 눈시울은 밤 낮이 없네
빠르게 타올랐던 만큼
너무 쉽게 타버렸던 마음
그을려진 아름다운 순간들도
한줌의 재가 돼버린 건지
그대 내 안에 단 한 점도 남긴 것 없이
꽉 쥐고 있던 너의 손이 내 빈틈 사이로
다 빠져나가버렸어
빠르게 타올랐던 만큼
너무 쉽게 타버렸던 마음
그을려진 아름다운 순간들도
한줌의 재가 돼버린 건지
그대 내 안에 단 한 점도 남긴 것 없이
꽉 쥐고 있던 너의 손이 내 빈틈 사이로
다 빠져나가버렸어
끝나도 끝나지 않던
우리 여행을 정말 마치려 해
기억되어 저물지를 못해서
늘 붉어 있는 눈시울은 이제 잠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