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년은 때려치운단다
한 년은 다른 거 한단다
저기 저 두 년은 우선 돈부터 왕창 벌겠단다
그때는 몰랐지 남의 돈 먹기가 이렇게 어려울지
그때가 좋았지 별의별 인간들을 전혀 몰랐을 때
다들 이러고 살고 있겠지
인생 뭐 있어 다 똑같겠지
너네 죽는소리 그만 좀 해봐
친구라곤 나 너네 뿐인데
자 일단은 마셔봐 봐 잔 채워서 잠깐 들어봐 봐
다섯은 영원히 하나 다 같이 외쳐 501
애들아 일단은 마셔봐 봐 잔부터 빨리 좀 채워봐 봐
다섯은 영원히 하나 다 같이 외쳐 501
한 놈은 안 사랑한단다
또 한 놈은 딴 년이 좋단다
한 놈은 죽었니 살았니 연락이 안 되니 죽겠다
그때는 좋았지 서로 죽고 못살아서 안달이었지
그때는 몰랐지 딴 년이랑 딴 주머니를 찼을 줄은
너네 그랬으면 안 됐었어 내 친구들한테 감히 네가
내 친군 몰라도 난 참지 않지 이빨 꽉 깨물고 각오해라
걔 번호 좀 불러봐 봐 전화해서 쌍욕이라도 하게
우리가 남이가 다 같이 외쳐 501
야 일단은 채워봐 봐 열나서 죽겠어 빨리줘 봐
지금은 마시고 죽자
나 오늘은 기대고 싶어요
아직은 부족해 난 지금 필요해
저 단단한 삼각근이
야 일단은 진정해 봐 잔 채워서 잠깐 들어봐 봐
다섯은 영원히 하나 다 같이 외쳐 501
자 일단은 마셔봐 봐 잔부터 빨리 좀 채워봐 봐
다섯은 영원히 하나 다 같이 외쳐 501
일단은 마셔봐 봐
(너희들에겐 내가 있느니라)
잔을 또 채워봐 봐
(인생은 멀지만 행복은 가까이 있느니라)
일단은 마셔봐 봐
(자 다들 한잔 받게나)
다섯은 영원히 하나 다 같이 외쳐 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