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기명창 풍류랑과 일비일소 백만교태
월태화용을 자랑 마라
어제 청춘 오날 백발 덧없는 이 세상을
어느 뉘라 모를손가
우산에 지는 해는 제경공 눈물이요
분수의 추풍곡은 한무제의 설움이라
불쌍타 용방 비간 만고충신이언만은
충언직간 쓸데없어 죽음이 참혹허고
강태공 황석공과 사마생여 손빈 오기
전필승 공필취난 용병이 여신허여
염라국을 못 면허고 필경 죽음을 하였으니
어찌 아니 원통허리 맹상군의 계명구폐
신릉군의 절부구조 삼천식객 어디 두고
한산세우 추초중에 일부토만 가련허다
역발산 초패왕은 시불리혜추불세라
팔천병 흩어질 제 우미인으
손길을 잡고 눈물 뿌려 하직헐제
대장부 일촌간장 춘설같이 다 녹는다
운주유악 장자방과 동남풍 제갈공명
경천위지 무궁조화 호풍환우 천번만화
팔진도 축지법을 흉장만갑 품어두고
절통타 한 번 죽음 조화로도 못 면허니
어찌 아니 원통허리
허송세월 풍덩 세상 아니 놀고서 무엇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