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나무나 꽃처럼 가지가 없어서 그렇게도 외로운걸까
드넓은 바다를 나약한 두 팔만 가지고 쉴새없이 떠다닐 운명
사람은 나무나 꽃처럼 뿌리가 없어서 그렇게도 헤매는걸까
광활한 대지를 나약한 두 다릴 가지고 평생토록 방황할 운명
주위를 둘러봐도 내디딜 곳이 없네
아무리 불러봐도 똑같은 목소리뿐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
두 눈만으론 알 수가 없네
외로움만을 친구로 삼아
이 길을 가네
주위를 둘러봐도 내디딜 곳이 없네
아무리 불러봐도 똑같은 목소리뿐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
두 눈만으론 알 수가 없네
나약한 두 팔과 두 다리로
이 길을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