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알고 있었어
언젠가 너는 떠난다는 걸
너의 목소리 들려오면
그저 웃어 넘겨왔었지
고운 미소 바라보면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네
서로를 안아주면
영원히 잡을 수 있을까
그동안 삼킨 수많은 말들
나 지금이면 할 수 있을지
흩어진 마음은 말이 되지 못한 채
또다시 울고만 있는데
그동안 남긴 약속들은
남겨진 내 기억들은
어느새 떠나가겠지
조각난 말이라도 언젠가 전할 수 있을까
부는 바람 사이로
내게 닿았던 너의 목소리
잠시 눈 감아 보면
아직 웃고 있는 그대로인데
그동안 삼킨 수많은 말들
나 지금이면 할 수 있을지
흩어진 마음은 말이 되지 못한 채
또다시 울고만 있는데
그동안 남긴 약속들은
내 안에 지키고 있을게
이젠 가야 하는데 아직 놓기 싫은데
시간이 멈추면 좋겠어
달빛 아래 빛나던 우리
기억해 줘 저 먼 곳에서
밝아오던 새벽 너머
푸른 하늘에 새긴 별을 새었던 우리
그날을 기억해 줘
수많은 밤이 지나면
오겠지 다시 만날 그날
매일 그리는 나이 든 얼굴
다시 볼 그날
헤매지 않도록
그때까지 안녕
잘 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