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사라져버려 연꽃에 항을 곁들여
내가 있는 곳에는 저 하늘만이 나를 더 보듬어
내 발은 가지 않고 내 발자국엔 전부 피로 물들어
네가 남긴 향기만이 내 맘을 부추겨 내 몸을 붙들어
달빛에 내려진 이 파란 호수만이
연잎을 띄어 주고 있어 그 자리가 너무 아름다워
하루하루 지나도 난 피어 나지 않아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게 날 원하진 않아
보름달이 뜨면 너를 보러 갈게 아무리 힘들어도 나 약속할 게
어둠이 옅은 곳에 뿌릴 내릴 게 너가 사랑하는 꽃을 들고 갈게
보름달이 뜨면 너를 보러 갈게 아무리 힘들어도 나 약속할 게
어둠이 옅은 곳에 뿌릴 내릴 게 너가 사랑하는 꽃을 들고 갈게
오 너가 보이네 날 향해 손짓하고 있잖아 너를 믿잖아
우린 밤에 지는 노을보다 더 아름답잖아
이제 잊지마 나를 살아가게 하는 것들을 다 귀에 담아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다 가슴에 담아
연꽃에 내린 이슬처럼 내게 하나밖에 없는 내 꿈처럼
나 살아가야 되니까 더 알아가야 되니까
나는 한 치 앞도 모르는 애벌레야 제발 나를 놔줘
나비가 되어서 날아가고 싶어 저기 연꽃 위로
보름달이 뜨면 너를 보러 갈게 아무리 힘들어도 나 약속할 게
어둠이 옅은 곳에 뿌릴 내릴 게 너가 사랑하는 꽃을 들고 갈게
보름달이 뜨면 너를 보러 갈게 아무리 힘들어도 나 약속할 게
어둠이 옅은 곳에 뿌릴 내릴 게 너가 사랑하는 꽃을 들고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