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고동 소리가 신호 인듯
갈매기 울음 소리 들리어온다
인천 행 열차는 누구의 배려인가
무딘 이 내 가슴 다 녹아 난다
바다를 끼고 돌던 통학 열차에
숨기던 고운 미소 그 소녀가 그리워
덧없다 부질없다 내게 소리 치면서
밀려온 파도 앞에 눈물만 훔치네
초라해 지면 초라해 지면
인천으로 가자
노을의 바다에 홀로 서서
청춘의 꿈들을 그리워한다
인천 행 열차는 잊었던 추억처럼
아린 이 내 가슴 달래어주네
바람에 흩날리는 백발의 머리
죄 지은 사람처럼 쓸어 넘겨 숨기네
밀려간 파도 처럼 다시 돌아 올거나
실없는 그 미련에 쓴 웃음만 짓네
외로워지면 외로워지면
인천으로 가자
바다를 끼고 돌던 통학 열차에 숨기던
고운 미소 그 소녀가 그리워
덧없다 부질없다 내게 소리 치면서
밀려온 파도앞에 눈물만 훔치네
초라해지면 초라해 지면
인천으로 가자
인천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