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어 그때의 바보 같은 널
뭐라 해도 한없이 웃어줬잖아
내가 없어져도 너는 이 자리에 있을 거라며
상처받게 뱉었던 말들인데도
이제 알았으니 내가 널 기다릴게
저녁에 공원 앞에 울던 우릴 기억에서 지워줄게
아니야 괜찮다고 하지 마
그때 약속했던 걸 까먹지 않아
손잡고 눈 마주치던
우린 애틋했는데
이제 와서 돌아보니
서론 바쁜가 봐요
나는 이제 더는 널 기다리지 못해
너무 많은 시간들이 흘러버렸으니
약이라며 시간은 지나가니까
행복했던 우리를 기다릴게요
폭죽 바라보며 잠시 가졌었던 힐링도
우리가 버스 맨 뒷자리에 기대 잠들었던 날들도
이런 건 의미가 없잖아
기다려도 끝난 일인 걸
문을 열어주며 기다린 것도
네 시간을 이해하며 발걸음을 옮긴 것도
기억을 하고 있을진 모르겠지만
모든 게 처음이었던 것만 알아줘
손꼽아 기다린 날들이
얼른 오길 바랐어
이미 지나간 날들에
후회하지 않길 바랐어
지금 이 노랠 만들면 늦은 건가요
이제 와서 보니 나는 어른 같네요
나는 이제 더는 널 기다리지 못해
너무 많은 시간들이 흘러버렸으니
약이라며 시간은 지나가니까
행복했던 우리를 기다릴게요
나는 이제 더는 널 기다리지 못해
너무 많은 시간들이 흘러버렸으니
약이라며 시간은 지나가니까
행복했던 우리를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