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어제는 흐린 점 하나없이
바람이 머리를 스치던 날이었지
마음이 허전해 그리워 하다시피
여기 이 거리에 나 혼자 남아있지
너 없이 시작한 어제와 다른 하루가
내 곁을 떠나간 어제와 다름없더라
아무 생각 없이 지내려 노력했지만
모두 지울 힘이 너무나 부족했나봐
너에게서 너에게서
별다른 의미없이 난
그저 희미하게 남겠지
사라진 어제는 흐린 점 하나없이
바람이 머리를 스치던 날이었지
마음이 허전해 그리워 하다시피
여기 이 거리에 나 혼자 남아있지
무너져 내릴 것 같던 서울 오늘의 하늘은
재미없는 어제처럼 기분 나쁘게 맑았고
할 일은 잡히지 않아 다시 망가질 것 같아
흐르는 시간에 내 몸을 맡겼어
너에게서 너에게서
별다른 의미없이 난
그저 희미하게 남겠지
사라진 어제는 흐린 점 하나없이
바람이 머리를 스치던 날이었지
마음이 허전해 그리워 하다시피
여기 이 거리에 나 혼자 남아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