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눈을 감고 돌아가고 싶어
주님은 나의 어두운 밤을 지켜
요즘 보기 힘든 너는 어딘지
여전하지 그래 뭐 나는 여기 있지
가끔 눈을 감고 돌아가고 싶어
주님은 나의 어두운 밤을 지켜
요즘 보기 힘든 너는 어딘지
여전하지 그래 뭐 나는 여기 있지
구름처럼 생긴 담배 연기를
뿜어 달에다가 가려주기를
상처 많은 모습 부끄럽지 나도 알아
술이 나를 마신 밤에는 자주 이런단 말야
지난 건 돌아오지 않아
어린 나는 이걸 몰랐어서 놓친 게 너무 많아
그냥 보내고는 했었네 떠나던데 매섭게
그렇게 혼자 남겨졌던 길에선 오래도록 헤매었네
날 사랑해 준 사람 내가 자신했던 사랑
모두가 떠난 뒤에야 나는 소중한 걸 알아
내 어릴 적을 닮은 너는 그러지 않았으면 해서
방황 지금 나 돌아보면 말야
도망치기 좋은 핑계였지 엄마 나도 다 알아
모를 수가 없었거든 아빠 어깨의 짐을 말야
보고도 못 본 척을 했었네 그때엔
나를 업어줬던 아빠의 등은 넓어서
내겐 제일 예쁜 엄마의 미소조차
영원할 줄 알았어
그늘이 지더라 그 예쁜 얼굴에도
힘이 들어 보이더라 당신의 어깨도
가끔 눈을 감고 돌아가고 싶어
주님은 나의 어두운 밤을 지켜
요즘 보기 힘든 너는 어딘지
여전하지 그래 뭐 나는 여기 있지
구름처럼 생긴 담배 연기를
뿜어 달에다가 가려주기를
상처 많은 모습 부끄럽지 나도 알아
술이 나를 마신 밤에는 자주 이런단 말야
술이 깬 다음 속이 다 뒤집어졌지
그때 난 젠장이야
잠에서 깬 난 몇 번을 지웠다 썼지
넌 잘 지내냐는
그런 말이 어려워졌네 아마도
흐르는 시간 위에 놓쳐버렸나 해 많은 걸
이제는 나도 아는 걸
여태 나 외면해왔었네 어쩌면 당연한 걸
사랑을 나눴네 우리가 다른 존재 안에 유대가
이어진 거니까 우리 다 서로 걱정에 눈물이 나
가족도 마찬가지
지나치게 외로웠지 내 인생은 유독 많이
자기 난 아직까지 믿음은 어려워 아직
사랑 서툴러 아직 해서 널 떠나왔지
자기 난 가지 가지
다시 한번 숨을 들이마셔 깊게
세 병을 비웠네 밤은 길기에
가끔 눈을 감고 돌아가고 싶어
주님은 나의 어두운 밤을 지켜
요즘 보기 힘든 너는 어딘지
여전하지 그래 뭐 나는 여기 있지
구름처럼 생긴 담배 연기를
뿜어 달에다가 가려주기를
상처 많은 모습 부끄럽지 나도 알아
술이 나를 마신 밤에는 자주 이런단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