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반대로
그려지지 않아
나를 보며 환하게 웃던
네 모습이
기억 속 너와 나
좋았던 날들이
이제는
아프게만 읽혀
몇 번이나
되돌리고 싶었다고
혼자
후회해 봐도
가끔은
돌아가고 싶어져도
안 되는 거 다 알면서도
가끔
놓지 못할 추억에
빠져서
이해 못 할 날들을
살고 있어
또 가끔은
너와 걷던 거릴 걸어
다 지운 척
모른 척해 봐도
너 없는
하루하루가
아직
익숙하지 못한 것 같아
머리론 잊어도
마음은 아니래
이렇게
자꾸 널 생각해
끝도 없이 시작되는
하루 앞에
매일
첨처럼 아파
가끔은
돌아가고 싶어져도
안 되는 거 다 알면서도
가끔
놓지 못할 추억에
빠져서
이해 못 할 날들을
살고 있어
또 가끔은
너와 보던 하늘을 봐
다 잊은 척
괜찮은 척해도
너 없는
순간순간이
나는
괜찮지가 않은 것 같아
이젠 널 볼 수 없어도
되돌릴 수 없어도
잊어야 하니까
그래야 하니까
가끔은
아파도 그리워지고
미운데도 참 보고 싶어
가끔
둘이었던
추억들 속에서
둘이 아닌 날들을
살고 있어
또 가끔은
너 때문에 울겠지만
다 지운 척
모른 척해 볼게
애쓰고
애쓰는 내가
조금
익숙해져 버린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