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있어
높은 천장 아래 나를 가둔 채로
저릿한 몸을 뒤집고 나서야
알아챈 거야
내가 비어가고 있단 걸
더 많이 담고 싶은 욕심에
부풀어서 터져버린 나의 투정이
과열되어 녹아버린 혈관 사이로
줄곧 새고 있어
더는 새어나고 싶지 않아
한 줌이라도 남기고 싶어
뇌 심장 영혼 어디든
날아가 버린 나를 주워 모아
다시 한번 일어나고 싶어
Don’t wanna leak. No more.
Don’t wanna leak. No more.
Don’t wanna leak. No more.
남은 게 없더라도
Don’t wanna leak. No more.
Don’t wanna leak. No more.
내 틈새를 메워줘
언제부터인지 깨져있는 화면에 멍하니 눈이 멈춰 있었어 난
튀어 오르는 순간의 빛에 문득 바닥나는 나를 알아챈 거야
이미 비어버린 곳에 대체 무엇이 채워진 꿈을 꾸고 있던 거야
드러나 버린 치부의 끝이 더는 찢어지지 않도록 더욱 세게 끌어안았어
한 줌이라도 남기고 싶어
뇌 심장 영혼 어디든
날아가 버린 나를 주워 모아
다시 한번 일어나고 싶어
Don’t wanna leak. No more.
Don’t wanna leak. No more.
Don’t wanna leak. No more.
남은 게 없더라도
Don’t wanna leak. No more.
Don’t wanna leak. No more.
내 틈새를 메워줘
나도 알아 내가 모났다는 걸
개성으로 불릴 수 없다는 걸
고장 난 채 이만큼 왔다면
고쳐질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
욕부터 하지 말고 그 답을 말해줘
한 줌이라도 남기고 싶어
삶 생각 기억 무엇이든
흩어진 조각을 끌어안아
나를 포기하지 않고 싶어
한 줌이라도 남기고 싶어
뇌 심장 영혼 어디든
날아가 버린 나를 주워 모아
다시 한번 일어나고 싶어
Don’t wanna leak. No more.
Don’t wanna leak. No more.
Don’t wanna leak. No more.
남은 게 없더라도
Don’t wanna leak. No more.
Don’t wanna leak. No more.
내 틈새를 메워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