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는 정말 놀라워! 대단해! 멋져!”
“하푸야. 네가 물리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아주 기쁘구나.
정말.. 정말 기뻐… 흑..”
“바.. 박사님…! 우시는 거예요?”
“따흑… 물리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모두가 나를 피했는데… 하푸
너는 내 얘기를 잘 들어주기도 하고,
이제는 물리가 대단하고
놀랍고 멋지다고 말해주니
눈물 다 나오네…”
“박사님. 사실은 사과나무 밑에서
박사님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물리에 대해 더 배우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나타나주셨어요!
정말 감사해요!”
“저… 정말이야? 따흑. 하푸야!!!!!”
“으앗!! 아직도 정전기가!!!!!
숨막혀요. 박사님!”
“하푸! 그러면…. 나랑 같이 물리를
연구하러 같이 가지 않을래?”
“앗… 여.. 연구요??? 그건.. 좀…. ”
“물리에 푹~ 빠져 사는 거야. 어때?
매일 빛이 반사하는 거,
굴절하는 것도 보고 파동을
관찰하고 전기회로를 연결해서
옴의 법칙을
이용해 저항을 어떻게 해볼지
이렇게 저렇게 연결해 보고
자기장도 관찰하고~”
“아휴… 박사님… 또 시작이시네!
여전히 말이 엄청 많으시구나..
박사님! 저는 아직 다양한
공부를 더 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물리를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럴 수가… 물리를 제일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따흑…
드디어 나의 물리 친구를
찾은 줄 알았는데…”
“박사님… “
“같이 가자 하푸~ 응? 우리 뉴턴
할아버지가 정말 좋아하실거야~
응? 너랑 N극과 S극처럼 꼭
붙어있고 싶은데…!”
“물리공부도 계속 열심히 할게요!
아직 이 세상엔 배울게 많단 말이에요!”
“어쩔 수 없지… 대신 다시
돌아왔을 때 다 까먹었으면 안 된다!
설마… 나를 까먹진 않겠지!???
이 물리 박사 유턴 박사를?”
“그럼요! 유턴 박사님을 어떻게
잊어요! 하하하.”
“그래. 넌 정말 멋진 친구야. 다음에
또 만나자 하푸! 안녕!!!”
“네. 박사님!”
“하푸 너도, 물리도 정말 놀라워~
대단해~ 멋져!!!! 하하하하.”
“박사님도 정말 놀라워요! 대단해요!
멋져요! 하하하하!!!”
하푸가 유턴 박사님과 작별 인사를 하고
둥둥 배에 돌아가는 길에 그동안
배웠던 것들을 복습해요.
“하~ 물리 공부를 하면 정말
다양한 걸 알 수 있구나. 광원에서
나온 빛이 물체에 반사되어 눈으로
들어와서 우리가 물체를 볼 수
있다는 것과 빛의 삼원색! 어.. 빛의
삼원색이.. 뭐더라?”
“빨강, 초록, 파랑! 삼원색의 합성에
대해서도 배웠잖아! 삼원색을 합치면
아주 하얀 백색광이 된다고!!!”
“맞다! RGB! 엥?... 으악! 박사님..
아직도
안 가셨잖아? 귀는 또 왜 저렇게
밝으신 거야…?
하하. 고마워요. 유턴 박사님!
음… 또, 직진하는
빛이 반사하고 굴절한다는
점도 재밌었어.
거울과 렌즈를 통해 레이저
놀이를 했었지. 구불구불
횡파, 빽빽, 듬성 종파도 재밌었어.
소리인 음파를 공부할 때는…
뭘 했더라…..?”
“하푸! 이 유턴 박사가 피아노를
쳐줬잖아!!! 그새 까먹은 거야?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높낮이는
진동수에, 크기는 진폭에 비례하고
음색은 파형과 관계가 있다는 걸
배웠잖니!”
“아하하! 맞다!!! 따끔따끔한 정전기도
정말 재밌었어. (+)전하와 (-)전하가
인력과 척력에 의해 끌어당기고
밀어내는 게 정말 신기했지.
어? 옴의 법칙도 배웠는데…
그게 뭐였죠. 박사님?”
“전하가 흐르는 전류는 전압에
비례하고 저항에 반비례한다!
잘 기억해 둬. 하푸! 난
이제 정말 간다!!! 안녕!”
“하하하. 안녕히 가세요. 박사님! 히히.
마지막으로 자석의 성질, 자성에
대해서도 배웠지. 밀고 당기는
자기력이 작용하는 공간인
자기장에 대해서도 배웠고 말이야.
거대한 자기장이 흐르는 지구라니.
정말 멋지잖아? 물리의
세계는 정말 드넓다. 유턴 박사님.
또 만나요. 하-푸.. 졸리다. 인제
그만 자볼까?”
앞으로 하푸는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요?
하푸는 빙하 위 작은 배에서 둥둥
떠다니며 하푸 하푸 잠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