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는 천리천리 흘러서 오고
바라보는 벽련마을 지척이건만
위리안치 유배형에 몸이 갇히어
맑고 푸른 앵강은 깊기만 하다.
아~~~아~~~물새가 울어
너와 나의 구운몽은 어디로 가고
아~~~아~~~당신만 같아
불어오는 매화향에 잠 못 이룬다.
구름은 만리만리 두둥실 떠오고
우뚝 솟은 지리산은 손짓하건만
몸도 맘도 떠난 그대 잊지 못하네
장군님의 노량바다 멀기만 하다.
아~~~아~~~산새가 울어
함께 꾸던 구운몽은 언제 깨지고
아~~~아~~~당신만 같아
들려오는 뱃고동에 밤을 지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