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이가 무색허여(Song By 강은비)

동초제 판소리 감상회
앨범 : 동초제 판소리 감상회 음원시리즈 4 춘향가
아니리 이리 허여도 대답이 없고 저리 허여도 대답이 없고 아양을 떨어봐도 말이 없고 농을 청해봐도 묵묵부답이어늘
중머리 춘향이가 무색허여 잡었든 손길을 시르르르르르 놓고 뒤로 물러 나앉으며 내색 섞어 허는 말이 내 몰랐소 내 몰랐소 도련님 속 내 몰랐소 도련님은 사대부요 춘향 나는 천인이라 일시풍정 못 이기어 잠깐 좌정허였다가 부모님께 꾸중을 듣고 외인에게 시비되고 장가에 방해되어 떼는 수가 옳다허고 하직을 허로 와계신걸 속 못 차린 이 계집은 늦게 오네 편지가 없네 짝사랑 외즐거움 오즉 보기가 싫었겄소 속이 진정 저러시면 누추헌 첩의 집에 오시기가 웬일이요 책방에 가만히 앉으시고 방자에게 편지허여 의절헌다 허셨으면 젊은 년의 몸이 되어 사자사자 허오리까 아들 없는 노모를 두고 자결은 못허겄소 독수공방 수절허다 노모당고 당허오면 초종범절 삼년상은 정성대로 지낸 후에 요천수 맑은 물에 풍덩 빠져서 죽을런지 백운청산 유벽암자 삭발위승 지낼런지 소견대로 내 헐 것을 첩의 마음 모르시고 말을 허고 우서서는 떼기가 쉽잖다고 금불이오 석불이오 도통허랴는 학자시오 천언만설 대답이 없으니 이게 계집의 대접이요 남자의 도리시오 듣기 싫어 허는 말을 더 허여도 쓸데가 없고 보기 싫어 허는 얼굴 더 보아도 병 되리니 나는 건넌방 우리 어머니 곁에 가서 잠이나 자지 문 열고 나가려니 도련님이 질색허여 춘향 치마를 부여잡고 게 앉거라 게 앉거라 속을 모르면 말을 마라 말을 허면 네가 울겠기에 참고 참었더니 너 허는 거동이 점점 울음 밑을 비져내니 내가 어디 말이나 허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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