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어디 있는 걸까
이 길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 걸까
아는 건 없어 그저 난 걸어갈 뿐이야
시간은 하염없이 또 흐르네
하나둘씩 피어나는
아직은 아주 작은 불안들이
점점 더 나를 채워가
더 이상 막을 수는 없어
이 어둠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차가운 한숨만 남네
누굴 위해 난 걸었던 걸까
의미 없는 길이었던 걸까
반복된 생각은 자꾸만 날
더 나약해지게 해
미래가 난 두려워
하나둘씩 피어나는
아직은 아주 작은 불안들이
점점 더 나를 채워가
더 이상 막을 수는 없어
이제는 내가 견뎌야 할 순간이야
지금의 어둠 속을
한 걸음씩 천천히 나아가
내가 선택한 길이야
더 나아가 날 믿어봐
이제는 외면할 수 없어
문 앞까지 온 나의 그늘들을
담담하지만 강하게
그 문을 열어 맞이해
걱정하지 마
잘 해낼 수 있잖아
저 멀리 소리쳐봐
걱정하지 마
잘 해낼 수 있잖아
저 멀리 소리쳐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