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두 번째
지금과 다른 삶이 오면
나는 너의 옆에 있을까
너는 내 옆에 있을까
이런
상상을 해
스쳐 가는 농담으로
꺼내 본 말이지만
믿어 줄래
우스운 상상이지만
혼자 남겨진
어느 날의 내가
또 널 향해
발걸음을 떼어
너의 두 눈에
내 얼굴 보일 때
세상이 멈춘 듯
너를 끌어안고서
나에게
두 번째 삶이 온다면
아마도 지금관 다르게
살아가고 숨 쉬겠지만
모른 채 지날 거리 속에
우린 서로를 기억하기를
그다음 생에도
그때도 너에게로
We're already
beautiful
우리라서
좋은 건
아무런 말 필요 없이
바라보는 눈빛 손짓
나에게 두 번째
지금과 다른 삶이 와도
딱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건
난 네 옆에
있을 거란 것
혼자 남겨진
어느 날의 내가
또 널 향해
발걸음을 떼어
너의 두 눈에
내 얼굴 보일 때
세상이 멈춘 듯
너를 끌어안고서
나에게
두 번째 삶이 온다면
아마도 지금관 다르게
살아가고 숨 쉬겠지만
모른 채 지날 거리 속에
우린 서로를 기억하기를
그다음 생에도
그때도 너에게로
잊혀진다는 건
흔한 일이겠죠
왜 그 흔한 일들은
나에겐
전혀
쉽지가 않은 걸까요
Second life
second life
내 맘대로 안 될 걸
알지만
나에게
두 번째 삶이 온다면
아마도 지금관 다르게
살아가고 숨 쉬겠지만
모른 채 지날 거리 속에
우린 서로를 기억하기를
그다음 생에도
그때도 너에게로